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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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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entality
작성일19-03-02 21:44 조회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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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이야기...(카톡에서 떠도는 글 하나 공유합니다)

어느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한번만 더 약속을 어기면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둘테다" 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다시 한번 약속을 어겼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다락방의 아들을 생각하는 부부는 잠을 못자며 뒤척이기만 합니다. 아내가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남편이 말 합니다. "당신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데려오면.... 아들은 영영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건데..." 아내는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얼마후.. 남편이 일어나면서 "화장실 좀 갔다 오리다" 남편은 화장실 가는척하면서 다락방으로 올라 갔습니다. 아들은 차가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눈가에 눈물자국을 얼린 채 쭈그리며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곁에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아들을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겨울 밤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문득 눈을 뜬 아들은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따뜻한 밤을 보낸 아들은 사랑의 본질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글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그런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을 못 받지 않았을까요! 아픈 마음에서 다락방에서 불러 내렸거나, 홧김에 눈감아 다락방에 방치한 부모였을 수 있고 그들의 자녀였을 수 있습니다. 젖먹이 아이에게 이 두가지 의미의 외상은 정신분석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발달이론에 한 부분으로 건강한 한 인간을 만드는 척도 이기도 합니다. 이 전자와 후자의 경우 아이에게는 무의식적인 병리로 변화하여 성장후에 사람들은 이것을 성격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위 "예"에서 아버지 역할은 아동 정신분석가로 유명한 "위니컷"은 양육자로서 Good enough mother (충분히 좋은 엄마)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락방에서 불러내리는 경우 수동적이며 의존적이고 자존감이 결여되어 스스로 살아가는데 장애가 생기며 방치하는 후자는 버림받은 마음으로 유기 불안이나 분열성 성격장애나 편집증등으로 대상을 믿지못하는 병리적인 사람이 되게 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이 됩니다. Good enough mother(충분히 좋은 엄마)는 어쩌면 우리에게 쉽지 않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외세의 침략에 보리고개를 넘기며 살아온 우리 한국인 부모가 그러지 못한 현실은 당연 하기조차 할 것입니다. 그런 좋은 환경속에 있지 못했던 사람으로써 이런 이들과 함께 아파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공감 정신분석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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