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헛, 2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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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헛의 자기심리학과 나르시즘이라는 주제에서
2. 자기
자기(self)는 정의하거나 개념화하기 어려운 용어이다. 그 부분적 이유는 많은 학문들一신학, 심리학, 철학이 각기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이 용어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이론가들이 개개인을 바라보고 관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특정한 방법은 자기를 정의하는 방식에 있어 나름의 장점 및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Shane & Shane, 1980, p. 27).
따라서 하나의 객관적 자기가 조직적인 관찰 자료에서 나올 수 있는데,이를테면 마거릿 말러의 연구가 그러하다. 그러나 코헛(1980b,p. 452)은 말러의 이론 적 서술들이 불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그 관찰방식이 객관적이고 아동의 실제 경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코헛은 정신분석적 상황 속에서는 경험에 근접한 어떤 다른 자기가 발견되는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 관찰방법은 한 사람의 내적 삶에 대하여 공감적으로 몰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성 (introspection)과 공감의 방법론을 강조하였는데, 그것을 통해 분석가는 자료를 얻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자기에 대한 이론적 서술을 펼 수 있다고 보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정신분석적 문헌을 보면 자기와 자기에게 속한 의식과 경험의 수준을 명료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었다. 예들어 하트만(1964, p. 127)은 한 개인적 사람(person)으로서의 자기와 그 성격 구조의 한 하위 구조로서의 자아 사이를 구별하였다. 이것을 기반으로 에디스 제이콥슨(1964, p. 6)은 사람으로서의 자 기와,그 사람이 가진 자신에 대한 자기표상으로서의 자기 또는 심리 내적 표상으로 서의 자기 사이를 구별하였다. 제이콥슨은 이 자기를 한 개인의 총체, 즉 몸을 포함하여 주위의 대상세계로부터 구별되는 한 주체를 표현하는 데 사용하였다.
제이콥슨에게 자아란 경험 수준의 존재이기보다는 관념상의 존재였고, 이 자아 안 에 자기표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Jacobson, 1965, p. 19). 오토 컨버그는 자기를 단지 자기표상의 전체 총합을 가리키는 데에만 사용하지, 한 주체로 서의 개별인을 가리키는 것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컨버그는 자기를 ‘자아로부 터 유래하는 심리 내적 구조이며, 자아 안에 분명하게 자리 잡은 것’으로 정의한 다(1982, p. 900). 이것은 자기에 대한 리비도적 투자가 사실은 자기표상에 대한 리비도적 투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코헛은 자신의 저술 속에서 용어들이 이렇게 사용되는 것을 수정하였다. 그는 자기를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각각 정의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자기 심 리학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자기 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코헛이 말하는 좁은 의미의 자기 이해만이 전통적인 자기이해 방식과 합치한 다. 즉 이때의 자기는 마음 혹은 성격의 한 특정 구조로서의 자기이다. 다시 말해 자아 속에 존재하는 자기표상으로서의 자기이다. 코헛이 자주 사용하는 자기개념은 넓은 의미로서의 자기이다. 즉 ‘사람의 심리적 우주의 중심으로서’의 자기이다 (19777P. 311). 이 자기는 본질상 알 수 없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 의해 심리적으로 표현된 현상을 우리가 내성적으로, 즉 공감적으로 관찰함으로써만 알 수 있다. 코헛에게 있어 자기는 하나의 개념이 아니다. 그는 자기를 “공간상으로 응집되어 있고, 시간상으로 영속하며, 주도성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지각적으로 인상(impressions)을 수용하는 하나의 단위체”(Kohut,1977, p. 99)로 보면서 깨달음과 경험상의 관점에서 자기를 보다 넓게 정의한 이것은 자기를 관계 활동의 자리(locus)가 되게 하며, 전통적으로 자아에게 귀속되었던 기능들을 행하는 활동적인 주체가 되게 한다. 이러한 자기개념 때문에 코헛은 자아에 대하여 덜 언급한다.
코헛의 이론은 미발달된 초보적 자기(rudimentary self)가 환경 안에 있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발생하여 어떻게 응집적 자기(cohesive self)가 되어 가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초보적인 자기는 이상화된 부모의 형상으로서의 대상과 과대적 자기라 하는 하나의 주체, 이 양자를 가지고 있다. 점차적으로 과대한 자기는 길들여지고 온전하게 응집된 인격으로 통합된다. 또한 성숙하는 아이의 자기는 이상화된 대상을 분리된 대상으로 깨닫기 시작하며, 이상화된 부모의 형상을 초자아로 내사하게 된다(Kohut, 1971,p. 33).
Michael St. Clair 안석모역 대상관계이론과 자기 심리학. Cen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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